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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등산

[10월 등산1] 설악산

by 0rim0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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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단풍맞이.

 

10월 7일 설악산 등산 결과 기록

 

원래 예상경로는 남설악(오색)에서 출발해서 설악폭포-대청봉-중청-끝청-삼거리- 한계령 코스였지만, 

나의 체력으로는 택도 없었다. 

결국 남설악(오색)에서 설악폭포-대청봉 찍고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다녀왔다. 

 

오전 10시 반 주차장에 차를 두고, 도로길을 따라 올라갔다. 

주차장 부근에 화장실이 있지만, 등산로 입구에 화장실이 또 있다고 해서 서둘러서 출발했다. 

 

남설악(오색) 등산로 시작점

 

화장실 다녀온 후에 옆에 테이블? 정자 같은 곳에서 장비도 갖추고 출발했다. 

 

시작점일 줄 만 알았는데, 종료지점이 되었음

 

올라가면서 경사와 돌길이 심해서 쉼터에서 쉬어가면서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ok쉼터? 같은 곳까지 포함해서 7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쉼터표시

 

 

돌길과 경사가 느껴진다.

이때는 왜 몰랐을까... 

쉼터 옆에 테크가 있어서 잠깐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다. 

 

남설악(오색) 등산로 올려다본 모습

 

올라갈수록 기가 막혀서 찍어봤다. 

어쩜 이러니...

 

남설악(오색) 등산로 내려다본 모습

 

아직 산 아래에는 단풍보다는 푸르름이다. 

중간지점쯤 가니까 울긋불긋한데,

카메라에는 예쁘게 담기지 않는다. 

이제 다음주, 다다음주 가시는 분들은 예쁜 단풍 볼 수 있을 것 같다. 

 

10월 초 설악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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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평지는 없이 오르막에 오르막을 지나서 겨우 정상에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인다. ㅠㅠ 

 

사실 이 날은 오후 4시경 비소식이 있었는데, 

비는 안왔지만, 정상에는 구름이 잔뜩 있어서 멋진 풍경은 못 보고 왔다. 

그래도 비 안온게 얼마나 다행인지...

 

설악산 정상뷰

 

모두들 이제 올라와서 언제 내려가냐고 걱정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빠르게 인증샷 찍고 내려가야 한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거의 우리가 마지막 팀이었던 것 같다. 

 

나만 아는 인증사진

 

이렇게 4시 반쯤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다리에 쥐나신 분, 

발목 삐끗하신 분들 많이 봤다. 

 

진짜 설악산은 무릎보호대, 발목보호대, 스틱 등 장비 잘 갖추고 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는 헤드랜턴도 필수!!

우리 내려올 때 6시쯤부터 어둑어둑 해졌는데, 10~20분 사이에 확 어두워졌다. 

 

 

설악산 등산기록
트랭글 어플 설악산 기록

 

어플 고도 표시를 보니.. 

다시 한번 실감난다. 저렇게 산 모양 그대로 나오다니... 

 

중간에 GPS가 끊어져서 번지점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열심히 내려왔다. 

그리고 마지막 1시간 정도는 랜턴 키고 내려왔는데,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서 핸드폰 후레시까지 켜서 부지런히 쉬지 않고 내려왔다. 

 

생각해 보니 무서웠던 것 같다. 

내 뒤에 다치신 분들 2팀 정도밖에 없었고, 

앞 뒤로 사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캄캄한 산을 1시간 넘게 내려오는 건 처음 경험했다. 

 

다들 조심.

안전한 산행 되세요~

그리고, 설악산은 케이블카 타고 멀리 예쁜 단풍 보는 것으로 즐겨보아요~. 

난 또 언제 갈지.. 나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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