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관심사/영화&공연5 [영화] 싱글인서울 뭔가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단어들의 제목 이제는 너무 익숙한 단어들 작정하고 만든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힘이 빠졌고,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달달하며, 글 쓰는 사람들의 말장난을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것이고, 잔잔하게 피식피식 웃을 수 있게 영화의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유머러스함이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혼자를 찬양하지도 않고, 커플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딱 정당히 포스터의 배우들의 텐션으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채워진 영화 친구랑 보기 적당한 영화 개인적으로 임수정의 옷 스타일이 너무 예뻤다. 집에 와서 아무리 검색해도 공개된 스틸컷이 몇 개 안 된다. 적당히 튀는 색과 톤다운된 색의 조화도 예쁘고, 레이어드한 니트 조합도 예쁘고,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얼굴도 예쁘고... ㅎㅎ.. 2023. 11. 30.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왔다.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스포가 조심스러워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메모하려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드문드문 보는 편이라 이번 영화도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이런 심오한 질문에 이 감독이 풀어가는 이야기를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마키 마히토"의 상처에서 찾았다.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사건/사고를 당할 때가 있다. 그 사건/사고가 일어날 때, 일어난 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 후에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특히 부정적인 사건들에 대한 분노가 이상하게 표출될 때가 있다. 그 상처가 나를 아프게 하고, 주변을 걱정시키기도 한다. 그래도 상처만 바라보고 아파하기 보다 가.. 2023. 11. 11. [대학로 공연] 춘천거기 영화보다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좋아한다. 나야 뭐 작품의 심오한 내용을 이해를 잘 못하기 때문에 각 인물들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혼자서 열연하는 것을 멋지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극을 잘 이끌어가면서 각 인물들을 잘 이어주는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사람이 눈에 더 들어온다. 춘천거기 공연기간 : 23/11/01 부터 11/12까지 인터파크 티켓에 들어가면 직장인 30% 할인도 해준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티켓수령 시 명함을 제출하면 된다. 공연시작 일주일 전에 바로 예매하고, 당일날 30분 전에 도착해서 티켓 수령했다. 아트원씨어터 3관은 5층에 있는데, 화장실은 2층(로비층)에 있어서 티켓수령과 동시에 화장실로 직행했다. 100분이라고 .. 2023. 11. 3. [가족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더운데 매번 쇼핑몰에 카페나 갈 수 없어서 뭔가 문화생활을 해보았다.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볼 콘텐츠들 중에서 자극적인 것들이 너무 많아서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시간을 파는 상점공연시간 80분 공연장 대학로 파랑씨어터 요약(네이버 인용) : 소방대원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빠의 뜻을 이어받은 주인공 온조. 온조는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해 손님들의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며 자신의 시간을 판다. 12살 조카와 함께 볼 수 있는 이야기여서 선택했다. 연극의 이야기는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의 작품 『시간을 파는 상점』 책의 내용을 극화한 것이다. 연극 예매를 하기 전에 책에 대한 내용으로 언니와 상의를 하고 조.. 2023. 8. 8. [영화] 아바타2 오랜만에 조조 영화를 보고 왔다. 보통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이다. 나의 영화취향은 싸우는 거 싫어하고, 싸우려고 각 잡는 거 싫어하고, 추격하는 거 싫어하고, 추격당하는 거 더 싫어하며, 너무 꾸며낸 얘기는 공감을 못한다. 이 한 문장으로 내가 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가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믿는다. 그런 내가 아바타2를 보고 왔다. 물론, 아바타1은 안 봤다. 어제 퇴근하고 영화채널에서 방송이 되면 볼까 했는데, 안 해서 못 봤다. 대신 유튜브 10분 정도로 요약한 스토리는 봤다. 이렇게 관심 없는 나를 움직인 아바타2는 개봉과 동시에 뉴스와 리뷰를 좀 봤었다. 일반적으로 2탄이 나오는 경우 '좋다'는 의견 외에 '전작만 못하다'는 평도 좀 보이는 편이다. 그런데 아바타 2의 경우에는 '영상 퀄리티가.. 2022. 12.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