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네..
친구가 우이령길 예약을 했는데 못 가게 되었다고 바코드를 줘서 우이령길에 단풍을 보고 왔다.
(* 우이령길은 예약해야 갈 수 있는데, 예약할 때 1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음)
나의 코스는 교현 우이령길 입구에서 시작해서 우이탐방지원센터로 도착하는 경로이다.
보통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교현으로 가는 분들이 많은 듯했다.
교현우이령길은 구파발에서 출발해서 704번, 34번 타고 가도 되는데, 보통 북한산 가시는 분들이 많을 듯해서 나는 34번 버스를 반대로 타고 가기로 했다.
의정부경전철 지하철을 타고 흥선역에서 하차해서 2번출구로 나간 후에 흥선광장 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한 20분 타고 가면 우이령.오붕산석굴암입구 역에서 내릴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길 건너에 우이령길 시작 푯말이 보인다.
횡단보도 건너고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사실 앞서 가시는 어른들 따라 갔다) 이 길이 맞나 싶을 즈음 북한산 둘레길이라는 표시가 나온다.
그냥 좌측우측 빠지는 길 없이 계속 직진 하면 된다.
노란색 화살표는 내가 그냥 표시한 것이고, 여기서는 핑크 라인 따라 잘 가야 한다.
경고 문구 살벌하다. ㅎㅎㅎ
친구가 캡처해서 보내준 큐알코드를 찍으면 되는데,
직원분 말씀이 캡처는 잘 인식을 못하니까 카카오톡 '국립공원공단' 친구추가 해서 카톡으로 큐알코드 입장권을 받으면 좋다고 한다. 큐알 인식이 안되면 예약자 이름 확인하고 들어가면 된다.
낙엽을 밟으며 살살 걸어가면 된다.
길이 아주 잘 되어 있고, 여기서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늦게 출발해도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아침 먹고 11시 넘어서 시작 한듯 하다.
길 옆에 벤치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여기는 단풍보다는 낙엽이 많았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물 한병 사들고, 노래 들으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었다.
길이 쉬워서 길가에 안내판은 다 읽으면서 중간 지점쯤 가니까 울긋불긋 단풍이 보였다.
남북 대치의 상징인 대전차 장애물도 지나고, 슬슬 더워지니 쉬어서 물도 마시며 가을을 즐겼다.
쉼터에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보였는데, 이런데는 혼자 올라가서 제대로 쉬기 뭔가 민망하다.
이래서 혼자 산행을 할 때는 쉬는 것보다 그냥 움직이는 편이 마음 편하다.
쉬는 방법도 혼자 익혀야 하는데 말이다.
우이탐방지원센터가 가까워질 수록 단풍길이다.
여기는 쉬는 것보다 단풍을 어떻게하면 예쁘게 찍을 수 있을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솔냄새 가득하고, 초록색, 붉은색 노란색 잎들이 가득하니 좋았는데....
확실히 이쪽은 사람이 많다. ㅎㅎㅎ
특히 어르신들.. 산악회 어르신들이 많았다.
뭐 서로 사진 예쁘게 찍어주는 모습들이 귀엽기도 했지만... 음...
우이탐방지원센터가 보이면서는 길이 더 좋아졌다.
차가 다닐 수도 있을 넓고 좋은 길이 이어진다.
우이령길은 운동화, 가벼운 트레킹화 신고와도 될 듯하다.
고도 표시가 있기는 하는데,
거의 완만한 평지길이 대부분이라 힘들지 않았다.
조용히 계절을 즐기며 걷고 싶은 분들은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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