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무작정 걷고 싶었다.
여름날 산행은 체력적으로 무리인 것 같았고, 혼자 충분히 걸으면서 자연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알레버스를 예약했고, 광복절 전날 나는 후회를 했다.
'아씨... 그냥 늦잠이나 잘걸...'
그래도 간다.
새벽에 사당역으로...
귀여운 알레 선물인 웰컴키트가 내 자리에 준비되어 있었다.
맛있는 트롤리 젤리, 사탕 등 간식하고, 알레 태그가 있었다.
알레 태그는 바로 가방에 달고, 간식 하나 먹으면서 여행을 시작했다.
고마워요.
알레~
장거리를 걷는 것이라 체력은 기본이고,
오랜 시간을 즐기기 위해 오랜만에 골전도 이어폰을 준비해서 갔다.
혼자 산행을 할 때, 안전과 자연을 둘 다 즐기기 위해 이어폰 대신 골전도 이어폰으로 자연소리와 음악소리 모두를 즐기는 것이 나만의 팁!! ㅋㅋㅋ 산에서 스피커로 노래 들으시는 분들 모두 골전도 이어폰으로 갈아타시길 바랍니다.
어플 상으로도 전체적인 고도의 차이가 없는 산길이다.
그래서 힘들지는 않았고, 날씨도 이제는 많이 선선해져서 걸을만했다.
표지판 보면서 산길을 잘 따라갔다.
미리 어플에서 길을 찾아봤고, 종일 노래만 들으려고 유튜브도 다운로드하여서 출발했는데....
데이터가 안 터질 줄이야...
혹시 모르니 알레 어플에서 안내해 주는 주요 내용은 사진으로 캡처해서 출발하세요.
그래도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숲 길도 있고, 땡볕 길도 있고 ㅎㅎㅎㅎ
진짜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나에겐 이게 최선이다.
쭉쭉 앞반 보면서 가면 되는 쉬운 길인데,
중간에 헷갈리는 구간이 나온다.
어플에서 상세하게 안내를 해주었는데 데이터가 안 터지는 관계로 처음 보는 알레 동지들과 서로 물어가면서 길을 걸었다.
알레버스 태그가 도움이 되는 순간이다.
표지판이 보이는 방향 쪽에 서서 길의 방향을 찾아서 가면 되고,
표지판이 없는 갈래길에서는 왼쪽으로 가면 된다.
한참 걷다가 보면 통화불가능 지역에서 벗어나게 되고,
슬슬 종료지점에 가까워질 때가 되면 알레에서 안내 카톡이 온다.
이제 마지막이니까 힘내보았다.
쉼터도 있다고 하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작은 식당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4천원이었던가...)가 있는데, 비추합니다.
시원한 환타..
환타가 이렇게 맛있었나?
커피보다 1000000000000000000배 맛있는 환타...
5시간 재밌었다.
복작복작한 곳에 무리해서 주차하지 않고,
조금 떨어져도 한적한 곳에 안전하게 주차되어 있는 버스를 보니 내 마음이 편안~ 했다.
서울로 출발하기 전에
버스 건너편 작은 공원에서 피로한 발도 편하게 양말 벗고 좀 쉬었다가 출발 직전 버스에 탑승했다.
정말 평화롭고 편안하게 잘 이용했다.
고마워요
알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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