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필수품] 동계훈련 장비

겨울산 등반 장비

 

설산 등반 후 근육통을 모두들 걱정해 줬는데 진짜 안 아팠다. 내 체력이 좋은 탓이 아니라 장비를 잘 준비해서 그렇다. 산은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더 준비해 가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번에는 더더더 준비해서 짐만 된 물건도 있고 필수였던 물건도 있다. 

 

내의는 제외하였다. 나의 경우 상의는 기본 내의(스포츠 발열 내의), 목폴라 발열내의를 입고 상의를 입었으며, 하의에는 쫀쫀한 레깅스(두께가 있음)를 입고, 기모 등산바지를 입었다. 보온성을 갖추었으며 활동에 불편이 없는 정도로 입었다. 

 

728x90

 

1. 겨울산 필수품

장갑: 원래 가지고 있는 장갑이 오래되어서 핸드폰 터치 기능이 있는 장갑을 새로 샀다. 손에 열이 많은 편이고, 답답한 것을 싫어해서 방한 글러브 수준의 큰 장갑은 있어도 잘 안쓰기 때문에 이번에는 손에 딱 맞는 정도(M사이즈)의 제품 하나만 구매해서 갔다. 

 

 

아이젠 : 꼭 가져가야한다. 아이젠은 초봄까지도 가방에 기본으로 넣어놔야 한다. (높은 산에는 중간에 얼음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등산가방에 넣어야 함) 23P을 많이 추천하는데, 찡이 많으면 잘 안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내가 걸음을 걸을 때 저항을 많이 받으니 피로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19P으로 새로 구매했다. 오래되어 삭은 건지 뭔가 불안해서 여행가기 전에 찜찜한 마음을 쿠팡으로 해결했다. 

 

 

무릎보호대 : 무릎은 건강하다. 무릎이 약해서 보호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보호대를 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피로도가 낮아진다. 내가 산을 다녀오고 그다음 날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무릎과 발목에 보호대를 잘 착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 않고 등산했을 때와 많이 차이가 남)

 

귀찮고 걸리적 거리지만 그래도 꼭 무릎보호대를 하고 운동함

 

발목보호대 : 이것도 새로 샀다. 다이소 발목보호대를 다 뜯어놨기도 했고, 두께감이 있어서 장시간 걸을 때는 별로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제품 설명서를 보고 M사이즈를 샀는데, 이 밴드는 좀 짧은 감이 있어서 기본 구성품으로 발목만 감쌌다. 

 

 

 

2. 겨울산 필수품 (옵션) : 없으면 아쉽거나 불편

붙이는 핫팩 : 다이소에서 6개인가 한 봉지에 들어있는 것 사서 가져갔다. 일단 산행에서 중간에 추워지면 붙일 생각이었고, 산행 전에 몸이 데워지기 전에 필요할 것 같아서 가져갔다. 

 

붙이는 핫팩은 속옷보다는 중간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에 붙여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고글 : 이거는 진짜 산 위에서 눈보라를 맡는 유튜버들 보고 쫄아서 샀다. 이걸 쓰게 된다면 바로 돌아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일 텐데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하고 싶어서 급하게 준비했으나 짐만 됐다. 다행이다. 

 

스패츠 : 나는 스패츠가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가져가서 안썼다. ㅎㅎㅎ

하나는 진짜 커버만 되는 것이고 하나는 따뜻하게 패딩으로 된 스패츠이다. 패딩형으로 된 것은 진짜 따뜻하다. 그런데 무게감이 느껴져서 모래주머니를 찬 느낌이다(그렇게 무겁다는 것이 아니라 벗었을 때 느낌상 그렇다는 뜻이다). 정말 추우면 패딩으로 된 스패츠를 하려고 둘 다 가져갔는데 귀찮아서 그냥 안 썼다. 쌓인 눈보다는 날리는 눈이라 안 했다. 그래도 보통은 기본 스패츠 정도 할 것을 추천한다. 

 

블랙야크 스패츠는 진짜 따뜻하고 좋다.

 

준비할까 말까 하는건 다 준비하는 편이 좋다. 

여행 한달 전부터 과할 정도로 등산용품을 점검하고 준비하고 먼저 다녀온 유튜버들 통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다. 

안전하게 무리하지 않고 잘 다녀오면 근육통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나는 안다치고 제주에서 돌아오는 공항에서 등산가방만 다침. 이건 a/s 받아야 함

 

한 번 더 갈까???

아. 다 쓰고 보니.. 스틱을 안썼음..스틱은 필수필수!!! 등산스틱 말해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