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악회 모임 후 산행기록
북한산은 참 봉우리가 많다.
그리고 암릉코스라서 산악회 모임에 꼭 참석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혼자서는 암릉코스를 올라가지 않고 돌아서 내려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산행코스: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하산
산행 시작 : 오전 11시
진관사 도착 : 오후 5시 40분
우리의 코스 지도
독바위역 1번출구에서 불광매표소로 걸어갔다.
골목길을 지나 가야 하기 때문에 찾기 어려울 것 같은데, 독바위역에서부터 등산객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등산복 입으신 분들 곁에 슬쩍 묻어서 가면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서부터 올라어플을 켜고 본격 등산을 시작한다.
그리고 초입에서 어떤 산악회는 시산제를 드리고 있었다.
와... 산악회 회원 어마어마하다...
호기심에 진짜 구경하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기 때문에 나는 내 갈길 간다.
일단 여기서 족두리봉까지 12시 19분 .. 거의 1시간 걸렸는데, 올만 했다.
중간에 로프있는 구간에 풍경이 너무 좋았지만 더 좋은 곳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사진 몇 장만 남기고 지나갔다.
드디어 족두리봉 도착
이제 향로봉을 향하여.. 출발~!
와.. 향로봉은 진짜 최고..
엉금엉금.. 스틱은 진작에 접어서 가방에 넣고 네발(!!!)로 기어갔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ㅎㅎㅎㅎ
로프 없이 큰 바위에 홈을 밟고 올라가고 위에서 잡아주고 해야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 좀 있었다.
혼자 가지 마세요!!!
다시 봐도 어느 길로 갔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만난 향로봉
기념으로 찍은 파노라마 샷..
날씨가 좋아서 생각보다 멀리 보였다.
저기 돌무더기 꼭대기에서 사람이 보이는게 너무 신기했다.
저쪽에서도 내가 그렇게 보일까???
그 다음 비봉으로 이동~!
그러나 나는 비봉을 못 올라갔다.
코뿔소 바위를 겨우 보고 비봉으로 올라가는 것은 애초에 포기상태였다.
좌측이 비봉으로 올라가면서 본 코뿔소바위 모습이고, 우측이 비봉에서 내려다본 코뿔소바위 모습이다.
보통 우측에서 코뿔소바위 머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담력 좋으신 분은 코뿔 부분에 움푹 들어간 부분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다. 나는 거기에 누워서 포즈 취하신 분도 보고 왔다. 진심으로 손뼉 쳐드리고 눈으로 본 것으로 만족한다.
조심조심 내려와서 사모바위를 보러갔다.
점심을 1시쯤 먹고 쉬고 해서, 사모바위 도착시간은 3시 40분경이었다.
나는 안전하게 멀리서 사모바위를 눈에 담는 것으로 충분하다.
올라가지 않는다.
멀리서 다른 분들 사진을 위하여 촬영을 열심히 했다. ㅋㅋㅋ
이제는 응봉능선을 향해서 갔는데, 여기서부터 사진이 거의 없다.
산 정상과 비슷한 높이로 능선이 이어져서 사진을 찍기보다 경치는 눈에 담고 조심조심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여기 구간도 몇몇 로프 길이 있어서 네발을 모두 사용하다보니, 사진 찍을 정신이 없다.
이런 풍경 계속보면서 걷다 보면 산과 하늘과 나...
안찍고 싶어 진다. ㅎㅎㅎ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하산길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이렇게 진관사가 보이는 길까지 내려오면 산행이 끝난다.
하산 완료 시간 오후 5시 40분..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공영화장실이 공사 중이라 주자창에 임시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근데 그 임시 화장실의 운영시간이 오후 6시까지였다.
아슬아슬하게 우리는 화장실을 다녀왔고, 은평 한옥마을을 지나서 하나고등학교가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701번 버스를 타고 연신내역에서 내렸다.
암릉구간
다이나믹하다!!!
한 번으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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