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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야기/식당&카페

후암동 홍철책빵

by 0rim0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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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첫 커피는 홍철책빵에서...

후암동을 걸어보았다. 서울에 살지만 지하철로 다니는 것과 버스 타고 풍경을 스쳐 보는 것이 다르듯이 골목골목을 직접 걸어 다니면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약간 여행지에서 하염없이 걷는 것과 비슷한 낯섦이 있다. 

 

오늘은 후암동을 걸어보았다. 처음부터 홍철책빵을 갈 생각은 없었고, 내가 생각했던 식당이 없어져서 좀 더 걸어볼까? 좀 더 가볼까? 하며 걷다보니 근처까지 가게 되어서 겸사겸사 들렀다. 

 

홍철책빵 인 이태리

주소:서울 용산구 후암동 123-11 1층

 

 

경사진 좁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쌩뚱맞게 있다. 각자 지도 어플을 보시고 잘 찾아가시길..

(난 안 갈 것임.. 이유는 아래에..)

홍철책빵 대문(입구아님)
홍철책빵 벽화
홍철책빵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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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좋았다. 실제로 나는 오픈 전인 줄 알고, 몇번이나 돌아갈까 생각했다. 만약에 손님마저 많았으면 안 들어갔을 것 같다. 궁금하긴 했지만, 입구부터 너무 노홍철이라 실제로 보니 부담스러웠다. 

 

홍철빵집 벽화2
지하 입구 노홍철 벽화

 

지하주차장 같은 입구로 들어가서 윗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노홍철 천지다. 홍철얼굴이 왼편에, 흑백 액자 그림이 오른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윗 계단으로 오르기 전에 돌아서서 나갈 뻔했다. ㅋ

홍철빵집 벽화3
홍철빵집 벽화4
홍철빵집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서 커피와 브라우니를 주문해서 아래인 1층 테이블에서 먹는 구조이다. 거의 내가 첫손님 느낌이었다. 

홍철책빵 2층
커피와 같이 먹을 몇가지 빵/쿠기가 있음

 

1층에 다시 내려와서 큰 테이블이지만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뭐 정리할 게 있어서 시간 보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홍철책빵 1층 모습1
홍철책빵 1층 모습2

 

이유는, 커피가 너~~~~~무 싱거웠다. 저 컵은 리유저블이라 가져가도 된다고 했지만, 그대로 반납했다. 뭐 너무 작은 사이즈라 내가 가져가도 재 사용 안 할 것이고, 들고 다니기 귀찮기도 하고, 커피가 맛이 없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철책빵 커피와 브라우니
아메리카노와 브라우니

 

진한 커피를 즐겨마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이다. 연한 보리차 같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안마신 것만 못해서 다시 한잔 진한 커피를 마셔야 한다. 커피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저 조합이 8,900원이다. 그리고 저 커피가 또 다른 진한 커피를 불러왔기 때문에 가격은 그 이상이 되었다. 

 

자.. 그리고 내가 저 컵을 반납을 해야 하는데... 1층 직원에게 물으니, 2층에 반납하라고 했다. 결론은 2층에서 주문해서 1층에서 먹고 다시 2층에 반납해야 한다. 아우.. 번거로워... 

 

# 홍철책빵 후기

온 천지 노홍철 얼굴이 있지만, 자기애 뿜뿜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나를 사랑하고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손님도 없이 한적하니 커피 마시며 좀 더 생각하고 오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와서 사진찍고 놀기에는 좋을 것 같다. (나 나올 때 단체 손님들 왔는데, 병맥 마시는 거 봤다. 커피는 아닌 듯 ㅋㅋㅋㅋ)

나는 술을 안마시니까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일 것 같다. 

 

후암동 커피 맛집을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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